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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이런 취미 어때요?

집콕 취미생활 추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질문이 있다. “취미가 뭐예요?” 누구나 한번 쯤 해 본 질문이거나 들어본 질문이 아닐까.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새로운 취미가 필요한 순간, 바로 지금이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생활 어떤 것들이 있을까?

망하면 어때 다시 그리면 되지

디지털 드로잉

주변을 슥 한번 둘러보자. 누구 할 것 없이 디지털 기기 하나 정도는 손에 쥐고 있다. 스마트폰, 갤럭시탭, 아이패드, 노트북 등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이다. 디지털 드로잉.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취미가 아닐까. 디지털 드로잉이란 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PC)를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드로잉은 준비가 심플하다. 물감, 붓, 펜, 스케치북 등을 사전에 구비하지 않아도 기기와 프로그램, 어플 하나면 준비는 끝난다. 언제 어디서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할 때 언제든지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특히, 요즘은 태블릿을 활용한 드로잉이 인기다. 어플 하나만 있어도 든든하다. 수 백가지에 달하는 컬러와 브러시가 있어 원하는 스타일의 그림을 자유롭게 그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어떤 어플을 사용하는지도 중요하다. 많이 사용하는 어플로 프레스코(Adobe Fresco), 프로 크리에이터(Procreate), 오토데스크 스케치북(Autodesk SketchBook),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CLIP STUDIO PAINT), 메디방 페인트(MediBang Paint for iPad) 등을 추천한다. 취향에 따라 골라주면 된다.

아날로그 드로잉의 특유의 감성과 느낌을 따라올 순 없지만,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다. 그림이 초면이라면 연습하기엔 디지털 드로잉이 잘 맞을 수 있다. 스케치북을 찢어버리는 것보단 무한리셋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부담을 덜어줄 테니까. 잘 그릴 필요도 없다. 그냥 내 마음대로 그려보는 거지! 더 나아가 목표를 하나 설정해 보는 것도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나만의 웹툰을 그려내거나, 이모티콘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지. 요즘은 취미가 재테크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Practice Makes Perfect”(연습이 완벽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실력을 갖기를 바라며.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

키워봐요 반려식물

“반려식물”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 있을 거다. 집안에 식물 하나 들여놓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답답한 집안 분위기를 반려 식물로 바꿔보자. 방안에 식물 하나만 있어도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처음에는 어떠한 환경과 역경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식물을 들이는 게 좋겠다. 첫 식물이 죽어버리면 너무도 허무할 테니까. 그러고 나서 점차 익숙해질 때쯤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를 만들어보자.

일명 홈가드닝, 우리집 가드너가 되어 화분으로 오브제를 만들어보거나 액자 형태의 테라리움 등 색다른 시도를 해보자. 집안 분위기도 바꿀 수 있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기분전환까지 OK! 혼자 하기 어려울 땐 온라인 클래스를 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요즘 대세는 플랜테리어가 아닌가 무언가를 가꾸는 것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쉬는 시간이 될 수 있으니까.

*플랜테리어란 플랜트+인테리어 합성어, 소품으로 식물이나 화분으로 포인트를 주는 인테리어를 말한다.

뚝딱 뚝딱 DlY -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핸드메이드

마음이 복잡하고 시끄러울 땐 잠시 멈추는 것도 방법이다. 지친 몸도 마음도 머리도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마음을 잠재우는데 특효약은 무언가를 몰두해서 만들어 보는 거다. 오늘은 어떤 걸 만들어 볼까? 손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취미가 있다. 라탄, 마크라메, 우드카빙, 목공 등 망설이는 시간은 뒤로하고 끌리는 거 하나 골라보자. 고민은 시작만 늦출 뿐

집중하는 시간

라탄으로 쉬어가기

요즘 감성 소품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이템이지 않을까. 바로 라탄(Rattan)이다. 언제부터인가 라탄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인기다. 요즘은 라탄 공예가 취미생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어 집에서도 원하는 소품을 만들어낸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고, 초보자를 위한 맞춤형 스타터 키트 하나면 재료 준비 끝! 금손이 아니라도 괜찮다. 시작이 막막할 땐 우리에게 블로그나 유튜브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검색만 해도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가 글이나 영상으로 쏟아져 나온다. 친절하게도 준비부터 완성단계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그저 따라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단, 손이 좀 얼얼할 수 있음 주의!)

라탄을 하나하나 엮어서 다양한 라탄 소품을 만들어본다. 가장 기초인 티코스터부터 더 나아가 바구니, 테이블 매트, 워머, 가방, 스탠드 등등. 집 안 분위기를 바꿔 줄 인테리어 소품이 내 손끝에서 완성된다. 근사한 집들이 선물로도 제격이다. 오롯이 한가지에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 바쁜 일상과 지친 마음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걸 추천한다.

*플랜테리어란 플랜트+인테리어 합성어, 소품으로 식물이나 화분으로 포인트를 주는 인테리어를 말한다.

사각사각 나무 깎는 소리

ASMR 우드카빙

나무가 주는 따뜻함과 편안함이 있다. 나무로 만들어진 가구나 소품들은 고유의 멋이 있다. 어디에 둬도 잘 어우러지고 오랫동안 두고 봐도 질리지 않는 그런 매력. 나무가 가진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취미가 아닐까? 바로 우드카빙이다. 우드카빙(wood carving)이란 나무를 이용해 칼날로 매끈하게 깎아서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걸 말한다. 요즘은 접시, 숟가락, 젓가락, 주걱 등 나만의 살림살이를 만들어보는 게 인기다. 목공은 시작하기 부담스럽고, 나무는 만지고 싶다면 우드카빙부터 시작해 보자.

준비는 간단하다. 만들고 싶은 종류의 간편한 DIY 키트(목재 틀, 사포, 칼, 오일 등)를 구입해 본다. 배송 받은 종류별 모양의 목재 틀을 나뭇결 따라 천천히 깎아 내기만 하면 된다. 우드카빙에 포인트는 나무 깎는 소리다. 사각사각 ASMR이 따로 없다. 가만히 나무 결을 따라 천천히 깎아내다 보면 온전히 몰입하게 된다. 나무 그대로의 느낌을 살려 단 하나뿐인 나만의 오브제를 만드는 일과 그 물건들을 일상에서 함께한다는 게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나 혼자 혹은 둘이서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한 취미로 우드카빙 추천!

매듭으로 만드는 분위기

엮어가는 즐거움 마크라메

마크라메는 라탄 공예만큼이나 감성 소품으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테리어 소품 중 하나다. 무엇보다 재료 준비가 심플하다. 원하는 종류의 실과 실을 엮을 수 있는 손의 힘만 있으면 된다. 다른 도구 없이 오로지 손맛으로 작품을 만든다. 준비과정에서부터 힘이 다 빠져버리는 우리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까. 대신 실 선택이 중요하다. 어떤 소품을 만드는지에 따라 실의 종류를 다르게 선택하면 된다. 2.5mm에서 6mm까지 다양한 굵기의 실이 있다. 굵기에 따라 모양이나 느낌이 180도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소품을 만들지를 생각하고 잘 골라줘야 한다.

마크라메로 다양한 소품을 만들 수 있다. 허전한 벽을 채워줄 월행잉, 화분을 걸 수 있는 플랜트 행어, 조명을 더 감각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워머, 피크닉룩을 완성시켜줄 네트백, 주방을 특별하게 만드는 키친타월 걸이 등. 마크라메를 통해 평범한 것들을 더욱 특별하게 탈바꿈해 준다. 오로지 손과 실 하나로 집 안 곳곳 나만의 홈 인테리어를 완성해 보면 어떨까? 아늑하고 느낌 있게!

*마크라메란 다른 도구없이 오로지 손을 이용하여 끈으로 매듭을 엮어서 소품을 만드는 매듭공예이다.

나만의 시간, 나만의 공간 - 나를 위한 한잔

지친 일상 속,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시간이 필요해지는 날들이 있다. 오로지 나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집안 한켠에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흔히 말하는 “홈카페 Home Cafe” 혹은 “홈 바 Home Bar” 만들기. 시작은 가볍게 하는게 좋다.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분위기를 더해줄 조명만 있으면 세팅 끝.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차 한 잔, 점심 후에 먹는 커피 한 잔, 저녁에는 술 한 병.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겨본다. 분주하게 준비하고 나갈 필요 없이 집에서 즐기는 여유와 편안함을 느껴보길 바란다.

차와 만나는 시간

다도를 즐겨요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휴식이 아닐까. 최근 휴식과 명상을 위한 힐링 취미로 차(茶)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차를 마시며, 여유를 즐긴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명상과 함께 다도를 하기도 하고, 티를 체험하고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 집에서도 해보면 어떨까.

간단하게 티백과 가루차를 우려 마시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다. 더 맛있고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단순히 한 종류의 차를 즐기기보다 서로 다른 차 종류를 함께 우려보거나, 수제청과 티백티를 함께 블렌딩해서 마셔보는 걸 추천한다. 나의 체질과 몸 상태 그리고 기분, 취향에 따라 커스텀도 가능하다. 차를 마시는 게 익숙해지면 더 나아가 다도 세트도 구비해 본다. 본격적인 다도 즐기기에 돌입해 보는 것.

다도를 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아도 되는 새벽이나 이른 아침. 시간이 없다면 잠들기 전도 좋다. 하루의 시작은 마음가짐을 달리하게 되며, 하루의 끝은 편안하게 마무리하게 된다. 조용하고 고즈넉하게 나를 가꾸는 차 한잔을 대접하면 어떨까. 차를 우리는 시간 동안 명상을 하거나, 책을 읽고, 일기를 써도 좋다.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천천히 즐기는데 집중해 보자. 다도가 스트레스의 특효약으로 작용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커피 없이 못살아

OPEN 예정, 홈 카페

매일 아침 모닝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 누군가에게는 커피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다. 하루도 빠짐없이 카페로 출근하는 사람이라면 “나만의 작은 홈카페”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외출을 하지 않아도 집에서도 카페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홈 카페의 가장 기본은 도구다.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만들고 싶다면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 원두의 향을 음미하며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브루잉(핸드드립) 세트를 취향에 따라 골라본다. 여기에 커피를 담아낼 예쁜 컵도 함께.

요즘은 다양한 종류의 원두, 파우더, 시럽 등을 시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카페에 가야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메뉴도 집에서 즐겨본다. 레시피만 있다면 파는 맛을 재현할 수 있으니까. 가장 기본인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시작으로 하나 둘 늘려가는 재미가 있다. 메뉴판도 하나 만들어 놓으면 제법 홈 카페 같다. 손님이 왔을 때 메뉴판을 슥 하고 내밀면, 카페에서 메뉴를 고르듯 재미요소도 더해준다. 홈 카페엔 디저트도 빠질 수 없다. 커피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달달한 디저트도 준비하자. 여기에 분위기를 한층 더해줄 각종 소품과 조명 그리고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도 함께. 내 취향으로 가득한 공간 속에서 음악을 들으며 즐기는 디저트와 커피 한 잔. 일상의 소확행으로 홈 카페를 추천하다. Open! Coming Soon~

분위기를 마십니다

혼술도 홈술도 낭만있게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혼술에 관한 설문조사에서도 혼술 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장소로 92.6%가 집을 뽑았을 정도.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편안한 장소에서 가장 자유로운 한 잔을 즐길 수 있어서가 아닐까. 이제 혼술/홈술을 낭만적이고 즐겁게 마실 수 있는 나만의 홈바(Home Bar)를 만들어보자.

종류별 술을 담은 술장고, 빠질 수 없는 음악과 조명, 분위기를 더해줄 빔프로젝터까지 나만의 홈바를 차곡차곡 채운다. 때론 혼자서, 때로는 함께하기 좋은 공간이 탄생한다. 원하는 종류의 술과 다양한 안주를 준비하면 연말, 새해 홈파티 장소로도 완벽하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뭔가 재미난 거 없을까?” 생각이 들 때 소소한 취미 하나쯤 가져보면 어떨까. 추천하는 취미들 중에 하나를 해봐도 좋다.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오로지 내가 해서 즐겁고, 행복한 것들로 소소하게 시작하자.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함을 더해줄 테니까. 좋아서 시작한 취미가 부업이 되고, 어쩌면 본업으로 이어지는 덕업일치라는 걸 내가 이룰 수 있을지 또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