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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책상을 보면 취향이 보인다

What’s on my desk?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어딜까? 떠올려보자. 학생, 직장인, 프리랜서 등 할 것 없이 책상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 일거다. 생각해보면 생활의 비중이 가장 큰 공간일지 모른다. 집이든, 사무실이든 간에.

단순히 공부하고, 일하는 지긋지긋한 곳으로만 느끼기엔 아쉽다. 가고 싶은 공간, 앉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오래 머무르는 공간인 만큼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울 필요가 있다. 집이라는 공간을 꾸미듯, 나의 데스크에도 신경 써보면 어떨까? 데스크에도 개성이 필요하다.

데스크테리어 DESKTERIOR?

“데스크테리어”란 Desk + Interior의 합성어로 마치 우리가 사는 집이나 방을 인테리어 하듯 책상이라는 공간을 자기 취향과 필요에 맞게 꾸미는 행위를 말한다. 데스크테리어란 말이 거창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된다. 일명 책.꾸.(책상 꾸미기)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다고 생각하면 쉽다.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고민이라면 시작은 언제나 정리부터다. 채우기 전에 비우는 것이 순서. 필요 이상의 소비는 줄이고, 필요한 아이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불필요한 서류, 잡동사니를 정리한 후 깔끔한 상태를 만들면 준비 끝. 이제 채워보러 가볼까.

데스크테리어 추천템

데스크테리어가 처음이라면 아이템 1~2개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적당하게. 뭐든 과하면 탈이 난다. 책상 생활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데스크테리어족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SNS 속 개성 넘치는 사진들은 “이건 꼭 사야 돼” 구매 욕구를 자극하다. 유행하거나 누군가를 따라 구매한 아이템은 제대로 쓰지 못하고 방치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지금부터 데스크테리어 기본 필수 아이템을 추천해볼까 한다. 정답이 아니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니까.

멀티탭 정리함

 Multi-tap Box

사진출처 : 에이블루 홈페이지

전자기기가 많을수록 가장 큰 골칫거리는 전선 정리가 아닐까. PC, 노트북, 전화기, 모니터, 충전기 등 얽힌 전선을 보고 있자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해결책으로 박스형 멀티탭 정리함을 추천. 모든 콘센트를 다 꽂아도 박스 안에 모두 숨길 수 있으니 전선 파티를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 책상 위로 전선이 보이지 않으니까 후련 그 자체.

모니터 받침대

 Monitor Stand

하루 중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 모니터는 가능하다면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가장 좋다. 너무 낮은 눈높이는 눈의 피로와 거북목을 유발한다. 가장 안정적인 높이는 15도. 보다 올바른 자세로 피로감을 덜어보자. 여기에 효율적인 공간 활용까지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특히 비좁은 책상을 사용 중이라며 거치와 수납이 한번에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

손목패드

 Wrist Rest Pad

디지털 노마드 시대에 빠질 수 없는 만성 손목터널 증후군. 키보드와 마우스의 장시간 사용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손목 보호패드를 들여야 한다. 되도록 손과 손목은 꺾이지 않게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게 좋다. 손목 보호 패드만으로도 손목 통증을 완화하거나 터널 증후근을 예방할 수 있다. 손목의 무리를 최소화해서 보다 건강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기를.

반려식물

 Plant

제한된 공간 안에서 활기를 불어 넣어 줄 무언가를 찾는다면 반려 식물을 두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왕이면 실내 환경에서 잘 자라면서 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난 식물을 고르는 게 좋겠다. 스투키, 산세베리아, 스킨답서스, 홍콩 야자, 박쥐란, 고무나무 등이 대표적.

초록색은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식물을 키우는 행위 자체는 생산성에 도움이 된다. 그뿐인가 업무와 일상에서 겪는 긴장, 우울, 분노, 피곤, 스트레스 등의 수치를 낮춰준다는 사실. 정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데스크 위 기본이자 필수템이 아닐지.

무드바꾸기

 Change of atmosphere

책상을 바꾸기엔 부담일 때 무드 정도 바꿔주는 것도 방법. 간단하게는 원하는 색상의 데스크 패드를 깔아주거나 마우스패드, 책꽂이, 오브제 등을 비슷한 톤으로 맞춰서 세팅해 보는 것도 좋다. 몇 개만 바꿔줘도 분위기 전환이 된다. 개성도 드러내면서 나만의 공간으로 탈바꿈해보자.

그림&사진

 Picture

보기만 해도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들을 두는 것도 좋다. 실제로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 사랑하는 가족, 연인, 반려동물, 여행지의 사진은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생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행복 지수 UP. 주변을 바꾸기 어렵다면 수시로 그림이나 사진으로 변화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오브제

 Objet

오브제 하나만 둬도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예쁘고, 개성 있는 오브제를 둔다거나, 좋아하는 캐릭터의 피규어, 인형, 굿즈 등을 올려 두는 것만으로도 기분전환이 절로 된다. 아이템 하나로 소소한 화제거리를 제공하니 화기애애한 분위기까지 조성된다. 요즘은 사무용품 디자인도 평범하지 않다.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처럼 개성 있고 멋스럽게 출시된다. 보기도 좋고 활용도도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다.

IT 액세서리 스탠드

 ONEGRUS

정돈된 데스크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스탠드를 활용해 보는 걸 추천. 노트북, 태블릿, 헤드셋 등 각종 IT 기기를 깔끔하게 세팅해 놓는 것만으로도 근사한 자리를 만들 수 있다. 바닥에 그냥 두기보다 스탠드에 올려놓았을 때 더 안정감 있고 멋스럽다. 어떤 스탠드를 고르냐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좀 더 아늑한 느낌을 원한다면 우드가 섞인 제품을 고르는 게 꿀팁. IT 액세서리 스탠드 전문 브랜드 원그루스 ONEGRUS는 하반기 국내 런칭 예정. IT 제품에 관심있는 테크 덕후라면 설레는 아이템이지 않을까.

매일 보는 공간을 바꿔볼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주변의 작은 변화가 기분 전환 효과를 톡톡히 해낸다. 제한된 공간 안에서 나만의 개성을 담아낸 곳이라는 사실은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업무 능률까지 오르게 한다.

무미건조한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스크테리어. 취향을 담은 아이템과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아이템으로 업무의 능률과 즐거움을 높여보는 건 어떨까? 때론 비우고, 때론 채워가면서. 단, 제한된 공간 내 쌓여만 가는 물건들은 오히려 불편함을 줄 수 있으니 욕심은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