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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가을을 즐기는 방법

여름의 끝자락 가을의 문턱 위에서

올해 벌써 두 계절을 보냈다.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보내고 선선한 계절을 맞이했다. 스치듯 지나가는 계절 가을, 활동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 아닐까. 저마다 각자의 방법으로 가을을 보낸다. 찰나의 가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

노래가 빠질 수 없지

분위기내기 좋은 유튜브 노래 채널

계절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기엔 음악만 한 것도 없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듣고 싶은 노래도 달라진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봄에는 설렘 가득한 노래를, 여름에는 듣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노래를, 캐롤은 겨우내 듣는다. 가을에는 왠지 모르게 분위기를 한껏 잡고 싶어진다. 가을 키워드 하나로 어울리는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을 주목. 계절, 기분, 분위기에 걸맞은 음악들을 한데 모아놔서 일일이 찾아서 듣지 않아도 되니 이보다 더 편할 수가 없다. 취향에 따라 채널 속 음악을 골라 들어보길.

독서로부터의 사색

가을에 읽기 좋은 추천도서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사실 책을 읽기 좋은 계절이란 없다. 언제 어디서든 읽을 수 있으니까. 연초에 “올해는 책 좀 읽어 봐야지”하고 목표한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본다. 그러나 책보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게 현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책을 보는 사람을 찾기 쉽지 않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을 때. 가을을 시작으로 독서 한번 해볼까. 종이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E-book을 사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추천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

윌라
오디오북

리디북스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예스24
북클럽

알라딘
ebook

추천도서

인문

경제

소설

자기계발

에세이

달리기를 더 즐겁게

나만의 러닝메이트, 런데이(RunDay)

운동하기 최적의 계절이다. 저녁이 되면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들로 공원이 붐빈다. 오후만 되도 바람이 제법 선선해져 잠깐 멈춰서서 땀을 식히기에도 좋다. 나태해진 몸을 일으켜 세울 때다. 찬 바람 불기 전에 체력을 한껏 키워야 한다. 저녁 식사 후 가볍게 러닝을 해보면 어떨까. 집 밖으로 나가기만 해도 성공이다. 작심삼일을 견디게 해줄 러닝메이트가 있다. 러닝앱 런데이 RunDay!

런데이 Runday는 오직 나만을 위한 달리기 전문 트레이너다. 러닝 초보자들도 쉽게 러닝을 배울 수 있다. 그중 가장 눈길이 가는 러닝 훈련 프로그램은 30분 달리기 도전. 하루에 30분씩 8주 동안 달린다. 매주 달성할 때마다 도장을 찍어주니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 주 한주 쌓여가는 도장이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킨다. 이 또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면 질리기에 십상이다. 30분부터 1시간 점차 늘려가는 걸 추천. 여기에 런데이 코치들의 에너지 넘치는 보이스 가이드까지 함께하니 지루할 틈이 없다. 이번 가을엔 달리기로 체력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

즐거움이 배가 되는 곳

하반기 페스티벌&전시회 추천

코로나로 인해 주춤했던 야외활동이 활발해졌다. 여전히 확진자는 나오고 있지만 이전보다 활동에 제약이 많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각자 조심할 뿐. 그동안 줄줄이 취소되었던 페스티벌이나 전시회들이 다시금 성황을 이룬다. 그동안 억눌러왔던 흥을 표출할 때가 아닌가. 상반기에 즐기지 못했다고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하반기에도 재미난 페스티벌, 전시회 등이 아직 남아있으니까. 몇몇 가장 눈에 띄는 것들로 골라본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2022.10.1 - 10.3 | 가평 자라섬 및 가평 일대

아마 기다렸던 사람이 많았을 것 같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해외 19개 팀, 국내 13개 팀의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름다운 자라섬에서 재즈와 함께 가을날을 만끽하는 건 어떨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진전 결정적 순간

~2022.10.02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작은 필름 카메라를 들고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예술의 반열에 올린 포토저널리즘의 선구자다. 그의 사진집 ‘결정적 순간’의 발행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인 만큼 기대가 크다. 무료 오디오 가이드도 이용이 가능하니 처음에는 나만의 방식대로 감상하고 그 다음은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하는 걸 추천. 가을이야말로 사진전을 즐기기에 적당할 때가 아닌가.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2.10.8 - 10.10 | 올림픽 공원 내 88 잔디광장

‘여유로운 삶의 발견’이라는 슬로건이 눈에 띄는 페스티벌. 뛰어놀기 좋은 신나는 음악보다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을 선호한다면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추천! 일명 슬라슬라. 해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는 귀 호강 제대로 할 수 있는 뮤직 페스티벌.

RED ROOM LOVE IS THE AIR

~2022.11.06 | 그라운드시소 서촌

외로움이 극대화되는 가을이지만 사랑 세포를 깨우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포스터와 전시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는 핫한 전시. 사랑, 연애, 섹스를 깊이 있게 다룬 대형 전시‘레드룸’은 연인, 부부끼리 함께 가면 더없이 좋은 전시가 아닐까. 이제 막 썸타기 시작한 사이라면 비추천. 다소 수위가 높기 때문에 어색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혹은 그 반대일지도. 19세 미만 관람 불가로 성인 인증 필수. 그라운드시소 서촌 외 명동, 성수에서 다양한 전시가 진행 중이니 참고하시길.

나들이 가기 좋은 날

놓치지 말아야 할 단풍명소들

선선한 날씨, 오색빛깔 물드는 단풍까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단풍을 빼놓고 가을을 말할 수 없다. 가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국내 단풍 명소들이 많다. 손꼽히는 단풍 명소와 단풍 시기를 참고해서 가을 정취를 제대로 느껴보면 좋겠다. 가을 늦더위로 인해 올해 단풍은 예년보다 1~5일 정도 늦게 시작된다는 점은 참고.

내장산
전북 정읍시 내장산로 1207
추천 방문 시기 : 10월 말

사진출처 : 정읍군청 홈페이지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내장산”, 호남 5대의 명산 중 하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특히 가을철 단풍을 보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올가을 숨겨진 아름다운 절경을 눈에 담으러 가도 좋을 듯하다.

곤지암 화담숲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추천 방문 시기 : 10월 중순 - 11월 초

사진출처 : 곤지암 화담숲 홈페이지

도심과 가까운 곳에 있는 수목원 화담숲. 400여 종의 다양한 단풍나무들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100만 송이 국화와 구절초 등 야생 식물의 향기와 더불어 오감을 자극한다. 편리한 관람을 위해 모노레일도 설치되어 있어 화담숲을 한눈에 담기 좋다. 100%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된다는 점 참고!

춘천 남이섬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길 1
추천 방문 시기 : 10월 말 - 11월 초

사진출처 : 남이섬 홈페이지

자연 생태 문화공간으로 사계절 다채로운 행사가 가득해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도 함께하기 좋은 곳이다. 가을이 되면 섬 전체가 알록달록 옷을 입는다. 떨어지는 낙엽은 일부러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는데,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낭만적인 가을 여행지를 찾는다면 남이섬으로.

설악산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추천 방문 시기 : 9월 말 – 10월 셋째주

사진출처 : 인제군청 홈페이지

올해 첫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설악산 가을 단풍의 최고 명소는 주전골과 흘림골. 특히 흘림골 탐방로가 7년 만에 재개방했다는 좋은 소식까지 들리면서 더 많은 등산객으로 붐빌 거라 예상된다. 다만, 사전 예약을 통해 하루 5천 명 이내로 제한된다는 점은 참고!

홍천 은행나무숲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686-4
추천 방문 시기 : 10월 한달 간

사진출처 : 조선일보

노랗게 물들인 2,0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숲을 이루는 곳. 은행나무숲은 36년 전 아픈 아내의 쾌유를 빌며 남편이 가꾼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 소유지인 은행나무 숲은 매년 10월 한 달 동안만 개방하는 곳으로 가을철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코로나로 인해 닫혀 있던 은행나무숲이 올해는 열린다고 하니 놓치지 말 것!

정선 민둥산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
추천 방문 시기 : 10월 중순 – 11월 초

사진출처 : 정선군청 홈페이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이자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억새밭. 해발 1,118m 민둥산의 억새밭은 약 20만 평 가량의 억새로 덮여있다. 가을 햇빛 아래 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해 질 무렵이면 노을빛을 받아 금빛 물결의 신비로운 억새밭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화려한 단풍산도 좋지만, 능선에 따라 흐드러지게 핀 억새 또한 완연한 가을 정취를 색다르게 느끼기에 충분하다.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계절을 지나 보낸다. 누군가에는 새로운 시작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끝을 맺는 순간일 수 있다. 주춤하고 있었다면 용기를 가지고, 망설이고 있었다면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새로운 계절을 맞이한다는 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으니까. 가을을 지나 겨울까지 남은 두 계절을 보내고 나면 한 해가 끝이 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어떻게 하면 한 계절 계절을 잘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가을이야말로 그런 생각들을 정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니까.